미군부대 물건훔친 대학생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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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경찰서는 27일 미군부대의 철조망을 넘어 보급품 창고를 털어온 혐의 (특수절도) 로 대구 모 대학 3학년 李모 (24) 씨와 李씨로부터 물품을 사들인 혐의 (장물취득) 로 군용물품 판매점 주인 尹모 (57) 씨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씨는 지난해 11월 1일 오후 11시쯤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부대 철조망을 넘어 보급창고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뜯어낸 뒤 군용 비옷 여섯박스 (72개.시가 2백50만원) 훔친데 이어 12월 8일 다시 같은 부대에서 군복 상.하의 70벌 등 모두 2천1백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 李씨는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외곽 철조망을 뚫고 군복을 훔치다 순찰중이던 미군 헌병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대구의 한 미군부대에서 보급담당 카투사로 군복무를 했던 李씨가 복무 당시 알게된 정보를 이용, 왜관의 미군부대 보급창고를 털었다" 고 말했다.

칠곡 =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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