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비디오] 스파이 키드

중앙일보

입력

원제 : Spy Kids
출시일 : 2001/08/27
출시사 : 메트로
장르 : 액션
감독 :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주연 : 안토니오 반데라스, 알란 커밍
러닝타임 : 87분
등급 : 전체
제작국가 : 미국

-엄마, 아빠는 전직 스파이
서로 다른 적국의 스파이임에도 불구하고 임무 도중 눈이 맞아버린 잉그릿과 그레고리. 결혼식마저 첩보작전처럼 치르고 난 두 사람은 두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살고 있다. 여자아이답지 않게 용감한 딸 카르멘, 반대로 친구들과 누나에게 놀림을 당할 만큼 겁쟁이인 아들 주니를 잘 키우는 것이 중년이 되어있는 그들의 현재 임무.

-새로운 임무, 부부 스파이가 출동한다
어느 날 OSS 조직의 비밀요원들의 실종사건이 잉그릿과 그레고리에게 전달된다. 두 사람은 옛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다시 스파이 업무에 뛰어들고, 혹여나 위협이 가해질까 비밀 장소로 아이들을 피신시킨다. 그러나 적의 소굴로 가던 도중 함정에 빠져 인질이 되어버린다. 범인은 바로 복제된 인간 로봇을 대량 생산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플룹 일당.

-부모님이 못하면, 우리가 한다
한편 엄마, 아빠가 전직 스파이였다는 것을 몰랐던 카르멘과 주니는 비밀 장소에 도착해 갖가지 신기한 스파이 용품들을 구경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비밀 장소에까지 쳐들어온 적들의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도망친다. 부모님이 위험에 빠진 것을 직감한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구하기 위해 플룹일당의 아지트로 향한다. 스파이의 피를 물려받은 용감한 아이들은 무수히 많은 로봇들과 싸우며 부모님을 구출해낸다.

■ 포인트
로베르트 로드리게즈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글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 상쾌, 통쾌한 오락물로 찾아왔다! 첩보액션답게 007 시리즈를 능가하는 놀라운 신무기와 아기자기한 첩보용 소품들이 영화적 재미를 더한다. 벌써 속편이 준비 중일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게 다 하품할 틈도 주지 않는 극적 전개나 친근감 넘치는 캐릭터들 덕분이 아닐까. 꼬마 스파이로 변신하는 아역 배우들의 앙증맞은 연기도 한몫 거든다.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이 그려낸 영화 속 세상으로의 모험.

☆ 스파이 키드가 재미있는 이유 몇가지

-대 스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출연한다. 그에게도 코믹한 액션 연기가 제법 잘 어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콧수염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도 없을 듯.
-나도 하나쯤 갖고 싶은 진기한 스파이 용품들이 등장한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풍선껌 전자폭탄과 크레용 폭탄, 즉석 시멘트, 광선검 등등.
-저런 악당이라면 제법 싸워볼 만도 하다. 악당 같지 않은 악당, 어리숙한 악당, 끝내는 혼쭐나는 악당.
-로베르트 로드리게즈가 가족 어드벤처 영화에 도전했다. <엘 마리아치><데스페라도><황혼에서 새벽까지> 등으로 이름을 알린 로드리게즈 감독의 재기발랄함이 여지없이 빛을 발한다.
-거기에 팁으로 로버트 패트릭, 조지 클루니의 깜짝 출연까지.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친하다는 이유에서 기꺼이 까메오 출연을 승낙한 대배우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직접 확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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