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보통신교류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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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득렁 베트남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트남간 정보통신 분야 교류협력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렁 주석은 24일 경기도 분당에 있는 SK텔레콤 중앙연구원에 들러 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산업에 대해 견학한다. 베트남 정부는 22일 SK텔레콤.LG전자.동아일렉콤이 공동 구성한 SLD의 베트남내 CDMA 이동전화 사업을 공식 승인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7년 베트남 제2통신 사업자인 사이공포스텔과 경영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CDMA 이동전화 사업의 진출을 준비해왔다.

LG전자는 렁 주석의 LG평택공장 방문을 계기로 하이퐁 시 교환기 개체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첨단교환기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 이상철 사장은 23일 베트남 제1통신 사업자인 국영 VNPT 당딘람 사장과 면담을 갖고 양사간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고 한국통신은 이 자리에서 CDMA방식에 의한 무선 WLL(근거리통신망) 시스템을 활용, 유.무선을 연계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 구축계획을 제시했다.

또 VNPT 데이터분야 자회사와 공동으로 추진할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 지역의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사업을 확정짓고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통신은 국내 장비업체와 공동으로 베트남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97년 VNPT와 10년간 기본통신망 구축에 관한 투자협력 계약을 맺고 기본 통신망에 대한 투자와 공동운용 및 경영자문, 인력교육 등 사업전반에 대해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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