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간식거리 고민이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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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선수의 아내 윤미씨와 인웅·여진 남매가 환하게 웃고 있다.

“벨기에는 디저트 문화가 발달돼 있어서 식사 후에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초콜릿과 과일 같은 디저트를 먹어요. 저희도 자연스럽게 인웅이가 어렸을 때부터 초콜릿을 줬어요.” 인천 유나이티드FC 설기현 선수의 아내 윤미(33)씨는 남편을 따라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에서 10년 가까이 살았다. 아들 인웅(11)군과 딸 여진(9)양도 유럽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릴 때부터 초콜릿을 즐기는 유럽의 문화를 익혔다.

간식으로 과자 대신 과일과 초콜릿 챙겨줘

 윤씨는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지 않는다. 대신 과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장을 본다. 그 다음으로 챙기는 것이 바로 초콜릿이다. “아이들의 활동량이 워낙 많다 보니 초콜릿이 잘 맞는 간식이죠. 아이들 아빠에게 배운 건데, 운동 후 열량 소비가 많을 때 초콜릿을 간식으로 먹으면 에너지 보충이 도움이 된데요.”

 윤씨는 인웅이가 축구 경기를 갈 때면 가방에 초콜릿과 물 한 병을 꼭 챙겨준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는 윤씨는 초콜릿을 고를 때도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이 있다.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썼는지, 맛은 좋은지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아이들에게 주기 전엔 반드시 자신이 먼저 먹어본다.

인천 유나이티드FC의 설기현 선수.

 수제 초콜릿이 발달한 벨기에에 살 때는 주로 초콜릿 전문점에서 파는 수제 초콜릿을 샀다. 전문점에 가지 못할 때는 마트에서 구입했는데, 이때 알게 된 것이 ‘킨더초콜릿’이다. 초콜릿 종류가 워낙 다양해 무엇을 살야 할 지 몰랐던 윤씨는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을 추천받았는데 그것이 ‘킨더초콜릿’이었다. “많은 엄마들이 선택하는 초콜릿이라면 어딘지 믿음이 가잖아요. 패키지의 예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죠.”

 킨더를 사 집에 간 윤미씨는 평소처럼 먼저 맛을 봤다.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우유의 맛과 향이 만족스러웠다. “우유가 많이 들어간 초콜릿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단백질과 칼슘이 함유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먹어보니 풍부한 우유맛이 나 믿을 수 있었죠.” 인웅이와 여진이도 “우유 맛이 난다”며 좋아했다. 이후, 마트에 장을 보러갈 때마다 아이들이 킨더초콜릿 앞에서 눈을 반짝여 자주 사줬다. 흰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 인웅이도 킨더초콜릿을 좋아했다. 윤씨는 깔끔한 맛과 높은 우유 함량, 초콜릿 바 크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낱개 포장이 돼 있어 보관이 편리하고 아이들에게 주는 수량을 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윤씨는 하루에 2~3개 정도 먹였다.

유럽서 인기 많은 ‘킨더초콜릿’ 국내 출시

 윤씨처럼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의 간식을 고를 때 영양과 성분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 이탈리아 제과전문업체 페레로 그룹이 매일아 이닷컴과 함께 만 3세부터 12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 2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초코릿을 아이 간식으로 선호하지 않으면서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96%는 영양과 성분을 고려해 개발된 어린이를 위한 초콜릿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0%가 ‘영양 및 성분’을 꼽았다. ‘영양과 성분을 고려한 어린이 초콜릿이 있다면 간식으로 먹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6%가 ‘그렇다’고 답했다. 더욱이 자녀에게 초콜릿을 아예 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82%가 ‘어린이를 위한 초콜릿은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사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초콜릿을 주지 않는 것은 어렵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가면 자연스레 초콜릿을 접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초콜릿 ‘킨더’가 지난 달, 국내에 출시됐다는 소식은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어린이를 위한 ‘킨더초콜릿’.

 한국에 돌아온 후 한동안 킨더초콜릿을 구하기 어려웠던 윤씨와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킨더초콜릿’은 1968년 유럽 베이비 붐 세대의 특별한 영양 간식으로 시작돼 까다로운 엄마들을 만족시키고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어린이 초콜릿이다. 우유 함량이 총 33%로 단백질과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밀크 초콜릿보다 맛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개별 패키지로 구성돼 원하는 만큼 양을 조절해 나누어 줄수 있고 외출 시에도 휴대가 용이하다. 전국 대형마트 및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킨더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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