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다이에, 18일 만에 1위 복귀

중앙일보

입력

이구치의 한방이 소속팀 다이에를 1위로 끌어올렸다.

다이에 호크스는 15일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이구치의 끝내기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1위에 올라섰다. 18일 만의 1위 복귀.

경기는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다이에는 10회초 2사 1루에서 마무리투수 페드라자로부터 홈런 1위의 강타자 카브레라를 고의사구로 거르게 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게 되는 무리수였지만 이게 적중하였고 다이에는 10회말 반격의 기회를 맞았다.

타석에는 최근 4년간 2할5푼을 넘긴 적이 없던 이구치가 나왔다. 하지만 올시즌은 2할6푼8리로 최고의 해를 맞고 있는 이구치가 구원투수 토요다의 커브를 받아쳤고 이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며 경기의 종료를 알렸다.

이구치 본인으로서는 시즌 1호 끝내기홈런이었으며 2년 만에 맞본 끝내기 홈런의 기쁨이었다.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팀에 오른 다이에는 최근 오릭스, 세이부와의 4연전에서 4승2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1위 다이에(57승48패)부터 4위 오릭스(51승48패)까지의 승차는 3게임차. 긴테쓰(55승48패)와 세이부(55승50패)가 각각 1,2게임차로 다이에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가 지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다이에의 이번 연전에서의 선전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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