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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일반석증후군 위험 크다

중앙일보

입력

(브리즈번<호주> AFP=연합뉴스) 암환자들은 비행기 여행을 할때 일반인보다 일반석증후군으로 알려진 심정맥혈전(DVT)을 일으킬 위험이 두배 가까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관 전문의 해리 깁스 박사는 1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의학회의에서 암환자들은 일반인보다 혈전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10배 많이 나오기 때문에 비행기 여행때 DVT가 발생할 위험이 45%나 높다고 밝혔다.

깁스박사는 DVT는 암의 치명적인 합병증의 하나인데도 암 환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장거리 여행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깁스 박사는 암 환자들에게 비행기 여행때 DVT를 예방하기위해 ▲압박 스타킹을신고 ▲음료수를 많이 마시고 ▲발목 운동을 많이 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DVT가 과연 여객기 일반석 장거리 여행과 연관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작년 10월 네덜란드 연구팀이 788명의 DVT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는장거리 비행기 여행과 DVT가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뒤이어 노르웨이의 오슬로대학 연구팀은 100명의 DVT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중 10%가 장거리 비행기여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과 항공사 대표들이 장거리 비행기여행과 DVT사이에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DVT란 다리깊숙한 곳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몸을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정맥에 생긴 혈전이 떨어져 혈류를 타고 폐로 들어가혈류를 막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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