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서 LCD모니터 본격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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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LCD 모니터를 해외에서 현지생산하기시작했다.

LG전자는 중국, 브라질, 멕시코 지역에 연간 110만대 규모의 LCD 모니터 생산라인을 구축,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내년에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LCD 모니터 생산에 들어갈계획이어서 전체 LCD 모니터 해외생산 규모가 국내 생산(연간 200만대)을 웃돌 전망이다.

LG전자 난징(南京)법인은 중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25만대 규모의 LCD모니터(15.1, 18.1인치) 전용 생산라인을 설립, 지난달말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난징법인은 다음달중 생산설비를 더 늘려 전체 LCD 모니터 생산규모를 연간 40만대 규모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국 LCD 모니터 시장(올해 80만대)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미 출시된 15.1인치 3개 모델과 18.1인치 2개 모델 외에 스피커가 내장된 LCD 멀티미디어 2∼3개 모델을 올해안으로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브라질 상파울로 법인과 멕시코 멕시칼리 생산법인에 각각 연간 30만대와 40만대 규모의 LCD 생산라인을 구축, 이달말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하반기중으로 중남미 10여개국에서 LCD 모니터를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어 내년까지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지역에 LCD 모니터 생산라인을 설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1천500만대로 예상되는 세계 LCD모니터 시장은 200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 전체 모니터 시장의 25%인 5천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며 LG전자는 그때까지 전체 시장의 23%인 1천200만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주력제품인 15.1인치와 18.1인치 LCD 모니터 외에 22인치, 30인치 와이드 LCD TV, LCD 모니터 프로젝션 모니터, 25인치 PDP 모니터 등의 판매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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