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무료 공연 시민들 헛걸음

중앙일보

입력

서울 국립극장 광장에서 11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난타' 공연이 다른 공연으로 대체돼 난타를 보러왔던 많은 시민들은 그냥 자리를 뜨는 등 헛걸음을 했다.

이같은 사태는 담당 구청인 중구가 국립극장측에서 지난 5월 프로그램 계획을 수정한 사실을 모른 채 올해 초 만들어진 공연표대로 홍보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곳을 찾은 회사원 김희수(金熙洙.39.서울 양천구 목동) 씨는 "모처럼 딸과 함께 난타를 보러 왔는데 왔는데 재즈콘서트가 열렸다" 며 "주최측이 어느 공연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니 황당하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중구 하홍선(河洪善) 문화체육과장은 "국립극장측이 프로그램을 바꾸고도 구측에 통보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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