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 "미 증시 3년간 7%씩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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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7%씩 오른다. 그러나 아직 거품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나스닥은 더 떨어질 것이다. "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지는 27일자 최신호에서 현재 미 증시는 조정을 거치면서 적정 주가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향후 3년 동안 '저조하지만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즈니스위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으로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며 "설령 미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다고 해도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첨단기술주에 대해서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18개월 동안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상당 부분 거품이 해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비춰본다면 기술주는 한참 더 빠져야 된다" 고 진단했다.

나스닥의 주가수익비율(PER.현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을 기준으로 보면 '구경제주' 보다 주가가 2배 가량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투자전문기관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분석을 인용, "첨단기술업체들은 2004년이나 되야 지난해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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