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13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에너지수급 동향에 따르면 1차 에너지소비량은 9천888만1천 석유환산t(TOE)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증가율인 8.9%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생산활동 증가율이 주춤해진데다 에너지 저소비형산업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가 13.4% 증가하고 원자력(5.2%)과 유연탄(1.8%)이 소폭 늘어난 반면 석유는 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석유의 소비비중은 99년 53.6%, 2000년 52.0%, 올 상반기 51.3% 등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또 상반기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한 7천811만9천TOE를 기록한 가운데 종류별로는 전력(8.1%)과 도시가스(6.6%)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7.4% 증가했던 산업부문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0.4% 증가에 그쳤고 작년에 각각 11.9%와 6.0% 늘어났던 수송부문과 가정.상업부문은 2.8%와 3.3% 증가에 머물렀다.
한편 에너지 수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7% 증가한 184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원유가 1.1% 증가에 그친 반면 LNG는 24.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