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증자 안 하니 주가 더 오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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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를 하지 않은 기업의 주가가 증자를 실시한 기업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7년 이후 증자를 한번도 하지 않은 94개 상장법인의 주가는 외환위기 이후 종합지수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월4일보다 평균 10.21% 상승했으나 증자한 기업의 주가는 평균 20.48% 하락했다.

외환위기 이후의 지수 최저점(98년 6월 16일)과 비교해도 증자를 하지 않은 기업의 주가상승률(평균 1백23.91%)이 증자기업(평균 1백13.96%)보다 높았다.

증자를 하지 않은 기업 가운데 태평양은 연초 대비 2백5. 45%가 올랐고 현대해상, 중앙염색, 세방전지 등도 1백%이상 상승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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