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프랜시스 박 전자책으로 선봬

중앙일보

입력

재미교포 3세 작가인 프랜시스 박(35)의 장편소설「천국에서 온 케이크」(노진선 옮김)가 전자책 전문 사이트인 에버북닷컴(http://www.everbook.com)에서 출간됐다.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프랜시스 박의 작품인 이 소설은 미국내 소수민족으로서 자기정체성 찾기를 다룬 다른 한국계 작가들과 달리 보편적 내용인 중산층의 삶과 꿈을 동양적 정서에 담아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케이크를 매개로 삶의 고통, 고독, 비애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경쾌하게 이끌어가는 솜씨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부 사이인 제빵사 조와 대형 할인마트의 매니저 몽크는 둘 다 불행했던 과거를 지니고 있다. 그러던 중 몽크가 직장에서 해고되고 교통사고까지 당한다. 조는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케이크 빚기에 열중한다.

이창래, 수잔 최 등과 함께 요즘 미국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작가중 한 사람인프랜시스 박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워싱턴 D.C.에서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며 작품을 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