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쪽지] 10일부터 조부수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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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훈동 마이아트 갤러리는 오는 10~25일 '조부수 특별전' 을 연다.

작가는 8세때 세계 청소년 미술공모전에 입상했으며 홍익대 재학 중 조선일보 현대작가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1998년 프랑스 니스의 콩테갤러리 초대전에선 개막일에 전시작 15점이 매진되는 등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엔 신표현주의적으로 색채의 화음을 연출한 'Orchestration' 연작 33점을 조여준다. 거친 붓놀림으로 자유분방하게 색채를 사용하면서 물고기떼처럼 보이는 산산히 부서져나간 문자 등을 담은 작품은 우주적 생성과 소멸을 그리고 있다.

커다란 양동이에 물감을 가득 타놓고 뿌리거나 칠하고 붓는 작업방식은 액션 페인팅을 닮았지만 조형성에 대한 치밀한 계산이 전제된 점이 다르다. 적.청.녹색을 주조로 한 작품들은 강렬한 보색대비의 효과를 내기도 하고 은은하고 담백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02-72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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