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주춤 '절대 저가주' 햇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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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매수가 주춤하면서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들이 좋아하는 절대 저가주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7일 거래소시장에선 주가 상승률이 높은 1백개 종목 중 70개가 액면가 5천원 미만의 저가주였다.

주가 1천원대의 대우통신과 대우전자, 그리고 2천원대의 오양수산.협진양행.일신석재.라보라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저가 건설주들이 일제히 올라 진흥기업과 경향건설이 14% 상승했고, 대우건설.풍림산업.한라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도 7~8%씩 뛰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한발짝 물러선 틈새에서 개인들이 저가주를 놓고 단기 수익률 게임을 벌이는 모습" 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건설업체 등 그동안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내수주들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도 가세했다" 고 설명했다.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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