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이준석, ‘교민 표심잡기’ 미국 가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정몽준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로스앤젤레스(LA)-샌프란시스코 거주 재외국민들의 표심 잡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 위원장의 결심이 서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정 위원장 측 관계자는 온라인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선대위를 대표해) 정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1일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정 위원장이 빠르면 오는 10일 쯤 인천공항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1일 LA, 12일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3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당 차원에서는 실무적인 계획이 끝났으며, 정 위원장의 결심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의 재외국민 표심 투어 파트너로는 이준석 전 위원이 유력하다. 정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교민들을 만난다면, 이 전 위원은 젊은 층과 소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전 위원은 그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이 전 위원의 지인들은 “이 전 위원이 한국인이 많은 미 서부 지역의 교민들을 만나 재외국민 투표 정책 홍보도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 위원장은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에 있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를, 이 전 위원은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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