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이나 남태평양의 인적이 닿지 않고 풍광이 수려한 섬. 숙소는 말끔하게 복원된 플랜테이션(대농장) 하우스. 각종 진수성찬에 최고급 포도주, 코코넛 카레.문어.상어.구운 박쥐 등의 지역 특산물…' .
돈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호화판 휴가 목록이다.
미국의 웹 사이트인> '뉴스 오브 더 월드' (http://www.newsoftheworld.com)는 최근 인도양이나 남태평양의 오지 등을 찾아 최상급 휴가를 즐기고 있는 미국 대중스타.명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배우 커플인 브래드 피트(37) 와 제니퍼 애니스톤(32) 은 인도양의 세이셜 군도 부근 '프레게이트' 라는 외딴 섬에서 일주일간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휴가 비용은 모두 12만파운드(약 2억1천6백만원) .
피트 부부가 섬 전체를 세냈기 때문에 다른 테이블은 텅 비게 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경비요원들이 순식간에 달려올 수 있게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 면적이 3.2㎢인 이 섬은 대형 거북이가 느릿느릿 돌아다니는 지구상에서 몇 안 되는 곳이다. 해변이 보이는 쪽에는 열여섯 개의 스위스풍 별장이 있고 각 별장엔 손으로 만든 최고급 마호가니 가구, 태국산 비단, 에어컨 등은 물론 당구장 등 부대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글래디에이터' 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러셀 크로는 지난달 남태평양 피지의 와카야섬에서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만나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든 비용은 10만파운드(약 1억8천만원) .
또 스페인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아카풀코의 절벽 끝에 있는 대저택에서 일주일간 쉬고 3만7천파운드(약 6천7백만원) 를 냈다. 마돈나와 케빈 코스트너, 실베스타 스탤론도 여기서 묵었다.
'컴퓨터의 황제' 빌 게이츠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에 있는 사파리에서 지내면서 50만파운드(약 9억원) 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