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완벽투구로 시즌 9세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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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완벽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6일(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달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이후 11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김은 시즌 3승3패9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3.04에서 3.00으로 떨어뜨렸다.

김은 애리조나가 2-1로 앞선 9회초 선발 커트 쉴링에 이어 마무리의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뉴욕 메츠의 첫 타자로 나선 4번 에드가도 알폰소를 투수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김병현은 5번 토드 질이 물끄러미 쳐다보는 가운데 삼진을 낚았고 마지막 타자신조 쓰요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가볍게 경기를 마쳤다.

애리조나와 LA 다저스가 반게임차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귀중한 세이브를 올린 김병현은 후반기 애리조나의 특급 소방수로 계속 기용될 전망이다.

이날 쉴링을 선발 투입한 애리조나는 0-1로 뒤진 7회말 레지 샌더스가 동점홈런을 날렸고 8회에는 주니어 스피베이가 역전 솔로아치를 그려 뒤집기에 성공했다.

쉴링은 8이닝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6안타 1실점으로 막는 특급 투구를 펼쳐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6승(5패)째를 올렸다.(피닉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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