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광장] '그림 속 그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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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속 그림 찾기 ㄱㄴㄷ(이상교 동시, 안윤모 외 11명 그림, 사계절출판사, 8천5백원)


갤러리 사비나와 함께 기획한 독특한 그림책. 인사동에서 전시회도 함께 열고 있다. 'ㄱ' 에서 'ㅎ' 까지 한글 닿소리들을 주제로 그린 14점의 작품들을 보면서, 사물찾기 놀이도 즐기고 화가들의 개성 넘치는 회화의 세계도 느껴볼 수 있다. 각 사물들을 설명해주는 69편의 동시들도 재미있다.

◇ 초대받은 아이들(황선미 글, 김진이 그림, 웅진닷컴, 6천원)


요즘 아이들의 생일 잔치는 어른들에게도 큰 행사다.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에 번번이 초대받지 못하는 아이와, 그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는 얼마나 안타까울까. 평범한 소재인 듯하지만 아이와 부모의 심리를 정확하게 포착해 전달하는 작가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저학년용 장편 동화다.

◇ 나니아 나라 이야기(C S 루이스 글,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시공주니어, 전 7권, 8천원~8천5백원)


전집판매였던 네버랜드 스토리북으로 나왔던 것을 오역된 부분과 그림을 다시 손질해 단행본으로 재출간했다. 상상의 나라, 젊음의 땅 나니아로 들어가게 된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팬터지 동화의 고전같은 작품이다. 정의와 진리, 우정과 사랑에 대해 생각케 해준다. 어른들이 읽기에도 훌륭한 책이다.

◇ 너의 그림에 대해 말해주겠니? (신현경 지음, 청년사, 1만5천원)


'살아있는 미술교육' 이란 무얼까. 아이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너 왜 이렇게 그렸니□" 하고 다그치듯 묻기보다 "네 그림에 대해 말해주겠니□" 라고 물으며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미술교육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부모와 교사들 모두에게 필요한 책.

◇ 된다!!영어일기(권은영 지음, 신나라, 테이프 1개 포함 7천5백원)


아이들 영어 교육에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 동화를 읽히는 것, 그리고 영어로 자꾸 말하거나 끄적거리도록 하는 것이다. 영어 일기 쓰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간단한 하루 일과부터 세심한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문들을 통해 도와주는 실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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