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상반기 순익 6천억원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세후)이 각각 2조9천1백60억원, 6천3백2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순이익은 70.4%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세전순이익)은 각각 1조6백40억원, 8천6백90억원이었고 법인세가 2백37억원이었다.

매출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데도 순이익이 크게 는 것은 단말기보조금 폐지 등으로 영업비용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SK텔레콤이 SK신세기통신과의 통합을 위해 6월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아래로 낮추는 역마케팅을 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가입자 우량화를 통한 매출 증대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말 현재 가입자 수는 역마케팅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64만명 줄었다. 그럼에도 ▶1인당 월평균 통화시간이 1백49분에서 1백70분으로 늘었고▶무선인터넷 이용료도 3백75억원에서 8백5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가입자 1인당 월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4만7백36원에서 올해 4만6천82원으로 13.1% 증가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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