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느와르와 서구의 코믹이 결합된 맥스 페인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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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게이머는 마치 잘짜야진 영화나 만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의 대중 만화 스타일인 마블 코믹스를 이용해 스토리를 전개해나간다. 만화 형식으로 중간중간의 이야기들을 연결시키고 있는데, 만화의 색감과 터치는 게임의 무거운 이야기를 보다 가볍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구성은 마치 영화 시나리오처럼 매우 잘 짜져있다. 이제까지 많은 3D 슈팅 게임들이 대체로 뛰어난 전사가 있다. 그가 임무 수행중 낯선곳에 떨어졌다. 그는 그곳에서 살아나올 수 있을까와 같은 별다른 목적이 없는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반해서 맥스 페인은 노원 리브스 포에버보다 좀더 이야기 진행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클리어해야할 목표 의식을 부여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근 개발되는 게임들은 스토리를 잘 구성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뛰어난 그래픽 엔진

많은 게임들의 리뷰를 보면 대부분 그 게임에 대해 뛰어난 그래픽 엔진을 사용하여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정말 뛰어난 그래픽 엔진은 게임의 스토리, 인터페이스등과 함께 이들을 어떻게 잘 표현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멕스 페인의 그래픽 엔진은 레메디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

그래픽 엔진은 듀크 뉴켐 3D를 제작하고 있는 3D 렐름에서 제작한 것으로 이름은 맥스FX라고 부른다. 3D 렐름의 이름만으로도 이 엔진이 그저 일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3D 엔진의 성능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포토 리얼리스틱 수준에 달하는 텍스처 맵핑 기술과 주변의 물체들과 어우러져 표현되는 멀티 광원 효과, 쉐이드, 거기에 하드웨어 T&L까지 지원된다. 게임의 해상도는 1024x768을 지원하며 32비트 컬러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해상도와 풀옵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GHz를 훨씬 넘는 하이엔드 CPU와 256Mb이상의 메모리, 지포스 2이상의 그래픽 카드등을 장비해야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만일 그러한 사양을 갖추지 못했다면 640X480에 몇가지 옵션 만을 사용하는 인내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해상도가 낮다고 해서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않기를...

이창재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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