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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후반기 프리뷰(上)- 센트럴리그

중앙일보

입력

후반기의 시작을 하루 앞둔 26일 일본의 스포츠호치紙는 후반기를 맞는 각 팀 감독들의 각오를 인터뷰했다. 그 내용을 통해 12개팀 사령탑들의 후반기 팀 운용 구상을 살펴보았다.

- 센트럴리그-

나가시마 감독(요미우리): 역시 나가시마 감독은 요미우리 리그 2연패의 최대 난적인 야쿠르트를 많이 의식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야쿠르트전 승패의 키를 투수력으로 보며 마운드만 버텨준다면 타선에선 지지않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나가시마 감독은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을 중시했는데 이는 역시 요미우리의 약한 불펜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여진다.

와카마쓰 감독(야쿠르트):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와카마쓰 감독은 후반기역시 잘나갔던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으로 게임을 운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와카마쓰 감독은 아직은 우승을 거론하기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후반기 수위에 오른이후에도 변함없이 공격적인 야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덧붙여 와카마쓰 감독은 후반기 가세하는 新외국인선수 허지스에대한 기대또한 숨기지 않았다.

호시노 감독(주니치): 전반기 기대에 못미쳤던 호시노 감독은 후반기엔 타도 요미우리나 타도 야쿠르트처럼 특정팀을 겨냥한 경기보단 한경기 한경기를 이겨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후반기 전략을 나타냈다.

이와 동시에 호시노 감독은 팀 전원이 실력을 발휘해 연승을 이끔으로써 후반기에 분위기를 전환시킬수 있기를 내심 희망했다.

노무라 감독(한신): "어떤 바램을 나타내지 않고 공하나하나, 시합하나하나를 중시하며 결과는 신에게 맡길뿐." 이란 노무라 감독의 말은 한신이 후반기에도 큰 기대를 걸만한 구석이 없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따라서 후반기에도 한신은 99년 노무라 감독이 한신감독 취임때부터 말한 '결과보단 과정중시의 야구'에 충실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과정'도 얼마나 좋을지는 미지수다.

모리 감독(요코하마): "(후반기엔) 좋은 스타트를 끊는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3연전의 첫경기를 꼭 잡아야할 것이다."란 말에서 짐작되듯 승부사 모리 감독은 아직은 올시즌을 완전히 포기한것 같지 않다.

하지만 "(요코하마는) 점수를 빼앗기면 곧바로 만회할수 있는 팀이 아니니까 타선보다 투수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장래의 투수진을 경쟁속에서 어떻게 길러내느냐가 (후반기) 과제가 될것이다."란 모리 감독의 말에서 후반기를 현실적으로 가능성 적은 우승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삼을 것임을 유추할수 있다.

야마모토 감독(히로시마): "8,9월이 승부다. 후반기엔 사사오카를 마무리로 돌리고 마에다, 오가타도 스타팅으로 쓸 것이다." 발언에서 느껴지듯 히로시마 야마모토 감독은 취임첫해인 올해 우승에 대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인듯 하다.

에이스 사사오카를 마무리로 돌린걸 통해선 앞으로 상위권을 위해서 후반기의 박빙경기는 절대로 내줄수 없다는 강한 승부욕을 읽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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