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자우표제도 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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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우편회사인 도이체 포스트는 30일 편지봉투에 우표를 부착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우편요금을 납부하는 전자우표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이체 포스트는 선발 고객 48명을 상대로 전자우표 제도 도입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8월 말부터 일반인 및 기업 고객 2만5천명을 상대로 전자우표제도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우편요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편지봉투에 우표를 부착하거나 사전 또는 사후 납부를 증명하는 스탬프를 찍는 방식이 이용됐다. 전자우표제도는 인터넷이 연결된 퍼스널 컴퓨터와 프린터만 있으면 우편 이용자들이 스스로 비밀번호가 부여된 바코드를 인쇄해 편지봉투에 붙이면 된다.

전자우표 제도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도이체 포스트가 제작한 소프트웨어 `스탬핏''을 구입해 자신의 PC에 설치해야 한다. 도이체 포스트는 외국의 우편시스템은 바코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자우표 제도는 국내우편에만 가능하다고밝혔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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