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온라인 교육 가속화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30일 새로운 교육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대학들의 온라인 학생 수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메릴랜드주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경우 앞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제로 등록한 대학 미졸자 성인들을 주로 가르치는 온라인 교육기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메릴랜드 고등교육위원회의 발표를 인용, 앞으로 10년간 메릴랜드주내 대학들의 등록된 학생수가 27% 증가하는 가운데 같은기간 메릴랜드 유니버시티칼리지의 학생수는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국내 최대의 온라인 대학으로 부상한 메릴랜드 유니버시티칼리지의 아델피 분교의 학생수가 2006년경이면 약 3만6천명으로 증가, 칼리지파크에 위피한 메릴랜드 유니버시티 칼리지 대분교의 학생수를 능가할 것이라고 신문은전했다.

메릴랜드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학생중 약 90%는 시간제 등록학생이며 학부생과대학원생 가운데 각각 50%와 70%는 온라인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이 대학의 경우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해 전세계 미군기지에 주둔중인 미군들을대상으로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에 이 프로그램에 등록된 학생수는1만7천여명이었지만 이들의 경우 메릴랜드주로부터 보조금을 받지않기 떼문에 등록학생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메릴랜드주 교육 당국은 언제가 온라인 대학교육을 받는 유니버시티칼리지의 학생수가 최고 100만명이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주 관리들과 대학측은 증가하는 새로운 교육 수요에 맞춰 최고의 교육 수준을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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