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파일 수상하면 삭제…바이러스 퇴치법

중앙일보

입력

"각자 원칙만 지켰다면 이런 피해는 없었다. "

'Hi! How are you?' 로 시작되는 서캠 바이러스가 기승을 떨치면서 사용자들의 '바이러스 불감증'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이례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다. 주의를 촉구하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지만 피해 사례는 날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서캠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PC 사용자들의 신고건수는 19일 6건에서 20일 73건, 21일 41건, 23일 1백84건, 24일 5백79건, 25일 4백42건, 26일 3백30건을 기록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제목과 첨부파일 이름이 매번 바뀌긴 해도 낯선 영문 e-메일을 받고서 의심없이 첨부파일을 실행시키는 사용자들의 부주의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발신자가 확인되지 않은 e-메일이나 아는 사람이 보냈을 경우라도 본문 내용이 영문이거나 첨부파일 이름.확장자가 수상한 e-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

또한 ▶백신 프로그램의 시스템 감시기능을 항상 작동시켜 놓고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 해야 하며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은(다운로드) 파일은 반드시 백신프로그램으로 검사를 해야 예상치 못한 감염을 피할 수 있다.

기업체에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안철수연구소(http://www.ahnlab.com).
하우리(http://www.hauri.com).시만텍코리아(http://www.symantec.co.kr) 등 보안업체에서 출시한 백신 프로그램을 구입, 회사의 메일 서버에 바이러스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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