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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황] 이사철 다가오며 하락폭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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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15주째 약세다. 지난 주에는 평균 0.04% 떨어졌다. 다만 지난달 중순 이후 하락폭은 계속 줄어들어 이사철 전세 수요가 차츰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0.26%).도봉(-0.16%).노원(-0.12%).송파(-0.11%).서대문(-0.08%)구 등에서 떨어지고 양천(0.20%).강동(0.14%)구는 소폭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방배동에서 20평대 이하 소형평형 중심으로 떨어졌다. 미도.주공 1단지.주공 3단지에서 주로 하락했다. 주공 3단지 25평형은 2주전보다 7백50만원 떨어진 1억1천5백만~1억4천만원 선이다.

반포동 반포공인중개사무소 이동열 사장은 "전세 수요자들이 중대형 평형을 선호하기 때문에 소형은 상대적으로 약세"라면서 "문의전화만 늘어날 뿐 매물은 쌓이고 거래는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쌍문.창.방학동에서 하락했다. 쌍문동 한양 2차 아파트 28평형은 9천만~1억원으로 1천5백만원 떨어졌다. 쌍문동 삼성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는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며 "지난해 세입자들이 집을 많이 사서 전세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송파구는 가락.방이.잠실동에서 약세를 보였다. 가락시영 1차 아파트 13평형은 2백50만원 떨어진 5천만~6천만원 선이다.

양천구는 신정.목동지역 아파트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14단지 27평형이 전주보다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만원에 계약이 이뤄진다.

신정동 신탁공인중개사무소 한상복 사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학군이 괜찮은 단지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지만 거래는 예년만 못하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3주만에 0.03% 떨어지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평촌(-0.18%).산본(-0.05%).일산(-0.01%)에서 떨어지고, 분당(0.02%).중동(0.00%)은 보합세였다. 20평형대 이하 소형평형에서 주로 하락세였다.

수도권도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거래가 드문 가운데 시장 움직임이 둔하다. 수원시 팔달.장안구, 의왕.부천시에서 상승세였고, 과천.김포.구리시에선 하락세였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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