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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미술공간에서 고상우 개인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 시카고에서 활동중인 고상우(23)씨의 작품전이 다음달 1-8일 서울 관훈동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린다.

지난 93년부터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한 고씨는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의 졸업전시회에서 발탁돼 시카고의 유명화랑인 칼 해머 갤러리와 진알바노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신예 작가.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씨의 개인적 유학체험에서 우러난 정체성의 문제와 여성심리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사진작품 25점과 비디오작품 2점 등이 소개된다.

'동양 남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서양 여성'으로 전도시킨 사진작품들은 고씨가 직접 여성 분장을 하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음화(陰畵.negative)를 인쇄한 것으로 여성에 대한 환상을 표현하는 한편 동양과 서양, 남자와 여자, 현실과 환상의전도를 꾀한다.

전시작은 「미스 아메리카」「스토커」「디바」「이브」 등 사진작품과 「플라워 맨」 등 비디오 작품.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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