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이야기

중앙일보

입력

미술계의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서울 인사동의 갤러리 사바나의 이명옥 관장은 공격적인 전시기획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그 이색 전시회 중 하나가 지난해 여름에 연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전' 이었다.

갤러리 사바나 최고의 히트전이 된 그 전시회에 가장 적극적인 호응을 보인 층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었다. 거기서 힌트를 얻어 어린이 책 버전으로 펴낸 것이 신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이야기』다.

달리의 '기억의 고집' '잠' , 김재홍의 '모자상' '거인의 잠' 등 21명의 국내외 유명 화가와 그들의 작품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미술 작품을 통해 아이들의 일반적인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게 1차 목적이다.

작품 선정 기준도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작품성이 뛰어나고
▶상상력과 사고력을 함께 기를 수 있으며
▶이전에는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는 독창성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 것들이다.

고전적 아름다움보다 주로 현대적 조형 쪽에 가까운 다양한 그림들과 친숙해지고 즐기면서 저자의 해설을 뒤쫓다 보면 아이들의 세상 보는 눈도 바뀔 수 있을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