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5.삼성전자)이 2001 충청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1승을 눈앞에 뒀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강욱순은 20일 충남 연기군 프레야충남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김종덕(40.혼마)에 1타 앞선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열린 아시아투어 태국마스터스 우승자인 강욱순은 2번, 9번, 10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 16, 17번홀(이상 파4)과 18번홀(파5)에서 4연속 줄버디를 엮는 저력을 발휘, 올 시즌 국내투어 첫승을 눈앞에 뒀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김종덕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역시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강권일(20)도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또 시즌 2관왕 최광수(41.코오롱)도 4타를 줄여 선두에 3타 뒤진 채 박도규(31.빠제로)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그러나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이부영(37.퓨어스핀)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19위로 밀렸다.(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