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300억 KAIST 기부 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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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술(鄭文述.65)전 미래산업 회장이 생명공학(BT) 분야의 영재 양성을 위해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사재 3백억원을 기부하겠다는 협정서에 서명했다. 鄭씨는 오는 9월까지 자신이 보유한 주식 등 사재를 팔아 3백억원을 마련, 출연하며 KAIST는 바이오응용공학과(가칭)를 세워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鄭씨는 "현재는 정보통신(IT)의 시대이지만 앞으로는 바이오가 IT를 흡수해 차세대 기술을 이끌게 될 것이 확실해 국가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국가를 위해 뜻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 2개월여 동안 각계각층 인사를 접촉한 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재를 출연키로 결심했었다. 鄭씨는 지난 2월 자신이 경영하던 반도체장비업체인 미래산업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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