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시내티 레즈, 외야진 정비 시작

중앙일보

입력

신시내티 레즈의 외야 정비가 시작됐다.

레즈는 20일(한국시간) 외야수 알렉스 오초아를 콜로라도 로키스로 보내는 대신 2루수 토드 워커와 마이너리그 외야수 로빈 제닝스를 받아왔다.

현재 켄 그리피 주니어 · 드미트리 영 · 마이클 터커 · 루벤 리베라 · 알렉스 오초아 등의 외야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레즈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애덤 던 · 오스틴 컨스 · 벤 브로서드의 초특급 유망주들이 승격을 앞두고 있어 그리피를 제외한 기존의 선수들을 모조리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레즈는 오초아가 빠진 좌익수에 이미 빅리그로 올린 던을 주전으로 기용할 것임을 밝혔다. 짐 보든 단장의 다음 목표는 드미트리 영의 트레이드로 알려져 있다.

워커의 영입은 2루수 포키 리즈의 트레이드 의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2년전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그리피를 데려왔을 때 '트레이드 절대불가'선수였던 리즈는 이후 방망이의 발전은 커녕 자랑이었던 수비마저 약화되는 모습을 보여 정리대상으로 떠올랐다. 레즈는 일단 리즈를 배리 라킨이 빠진 유격수로 기용할 예정.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가장 당혹스러워한 사람은 워커. 지난 시즌 중반 로키에 합류한 이후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고, 올 초에는 3년계약(640만달러)까지 맺은 터라 트레이드를 전혀 예상하고 있지 않았다.

최근 지구 최하위로 추락하며 이미 이번 시즌에 대한 욕심을 버린 로키스는 최근 투수 페드로 아스타시오 · 유격수 네이피 페레즈 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며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로키스의 댄 오더드 단장은 최근 아스타시오와 페레즈가 포함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트레이드 소문을 부인했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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