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후반기 5승1패 '부활의 노래'

중앙일보

입력

뉴욕 메츠가 투지의 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메츠는 1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가진 인터리그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마운드의 불꽃투가 이어지면서 1-0으로 승리, 시리즈 싹쓸이하며 후반기 6경기에서 4연승 포함, 5승1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경기인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7과 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4-2 승리를 끌어냈던 에이스 알 라이터는 후반기 2번째 등판인 이날도 7이닝을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후반기 2연승과 함께 6승(8패ㆍ방어율 3.25)을 올렸다.

메츠는 후반기 6경기에서 선발진 모두가 가히 철벽에 가까운 위력투를 뿌리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메츠는 5승을 거두는 동안 라이터, 글렌든 러시, 릭 리드, 스티브 트랙셀이 총 37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4점만을 내주는 예상치 못한 파괴력을 뿜어냈다.

케빈 애이피어도 지난 13일 레드삭스와의 2차전에서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6이닝 동안 3점만을 내줘 메츠 선발 마운드는 후반기 들어 가히 '언터처블'로 탈바꿈했다.

마무리 아만도 베니테스는 여러차례 흔들리긴 했으나 후반기들어 4세이브를 더해 22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불펜도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던 타선도 마운드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5회와 7회 집중타를 몰아쳐 완승을 일궈냈던 메츠 타선은 이날도 1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간판타자 마이크 피아자가 어김없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메츠는 후반기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2위인 강호 레드삭스와 3위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셧아웃승 3차례, 득실점 17-7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가진 인터리그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또다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티노 마르티네즈와 호르헤 포사다의 집중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전날 2차전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격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던 양키스는 이날도 연장 12회 막판 뒷심으로 상대를 쓰러뜨려 2연승과 함께 후반기 3승3패를 기록했다. 전날 모두 12명의 투수를 투입했던 양팀은 이날도 10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11회까지 1-1 살얼름판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양키스는 12회 데릭 지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타자의 플라이볼 때 2루를 훔쳐 승리기회를 만들자 여지없이 마티네즈와 포사다가 결승타와 투런홈런을 연속으로 뿜어내 승부를 갈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인 양키스는 같은 날 레드삭스가 약체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7-11로 패하는 바람에 승차를 1게임반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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