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계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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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의 판매 실적 호조와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차 부품업계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부품업체들의 설비투자는 확대되고 영업실적과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 영업이익이 지난해 2천25억원에서 72% 상승한 3천4백76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주가(7월16일자 기준)가 연초 4천4백95원에서 2백26% 뛰어오른 1만4천6백5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에 대한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한라공조와 미 제너럴 모터스(GM)등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SJM의 경우도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16%, 5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업체의 주가는 현재 연초대비 88%, 75%씩 오른 상태다.

또 지난 1분기의 차 부품 수출은 9억3천4백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났으며, 수출 계약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권성욱 연구원은 "완성차 수출증가는 보수용품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한국 부품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 증가로 연결된다" 고 말했다.

이영렬.김현기 기자young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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