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식정보산업 육성할 디지털센터 설립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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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전남 지식정보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디지털 센터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접수한 `전남 지식정보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전략'' 용역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전남의 지식정보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와교육 등 중추적 지원기능을 담당할 디지털 네크워크 혁신센터를 설립,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혁신센터 건립부지로 전남도청이 들어 설 남악 신도심지역 또는 대불국가산업단지중 한 곳을 천거하고 이곳에 연구개발관과 벤처관, 본부 및 교육관 등시설물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특히 "물류교통 네트워크 분야는 IT기술의 응용과 접목을 통해 정보화진전이 빠를 것으로 예상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전남이 이 분야를 집중육성한다면 국내 주도권은 물론 동남아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같은 과정을 거쳐 지식정보산업의 기반을 다진 뒤 고도의 기술적 역량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영상인식이나 가상현실체험 산업 등의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전남의 여건상 디지털 기업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 벤처기업 지원센터 건립,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을 통해 벤처창업 붐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는 2002-2005년 공기의 이 사업에 소요되는 726억5천만원의 예산을 국비와 도비, 민자 등으로 확보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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