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인터넷 이용 금지령

중앙일보

입력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군사정부는 17일 반(反)이슬람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기 전까지 모든 인터넷 이용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와킬 아메드 무타와켈 외무장관은 "아프간에 통신망이 구축되면 법적으로 인터넷 이용이 허용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정부 관리와 민간인 모두에 적용되지만 유엔 및 국제 구호 기구는 예외라고 설명했다.

인구 1천 명당 8명 꼴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아프간인들은 사실상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데다 그나마 이웃 파키스탄의 서비스 공급자를 통해 로그온(log on)해야 한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카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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