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에어쇼 김포공항 개최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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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리는 서울에어쇼의 개최장소로 김포공항이 검토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7일 "2003년으로 예정된 서울에어쇼부터는 기존의 서울비행장 대신 김포공항을 개최장소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김포공항 개최안을 이달말 항공우주산업개발 정책심의회 실무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다.

이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비행장이 군사시설이어서 보안문제가 까다로운데다 관람객 유치에도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포공항에서 현재 국내선을 운영중이지만 외국의 에어쇼도 민항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 에어쇼는 오는 10월 서울비행장에서 열릴 예정이며,보잉, 닷소, 유로파이터 등 최신예 항공기 제작업체를 포함해 25개국에서 250여개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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