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최만희 경질, 감독대행에 남대식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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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결국 감독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통해 부진 탈출에 나섰다.

현재 정규리그 최하위(2무6패)에 처진 전북은 18일 최만희(47) 감독을 경질하고 남대식(53) 팀 기술고문을 감독대행에 임명했다.

전북은 또 신연호 1군코치와 조병득 2군코치의 자리를 맞바꿨다.

전북은 지난 15일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현대자동차 경영진에감독 교체를 건의해 18일 오전 이계안 사장의 재가를 받았다고 팀 관계자는 전했다.

프로축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 하차한 것은 올들어 최 감독이 처음이다.

97년 차경복 현 성남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지난해 FA컵 정상에 오르는 등 신생팀과 다름없는 전북을 상위권에 올려놓는 성과를 거뒀으나올해 정규리그에서 주전들의 부상으로 팀이 꼴찌로 추락해 퇴임 압력에 시달렸다.

신임 남대식 감독대행은 군산 출신으로 동북고와 고려대를 나왔으며 고려대(84-86) 감독을 거쳐 96년부터 4년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5월부터 전북 기술고문을 맡아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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