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욕 닉스, 웨더스푼 영입

중앙일보

입력

크리스 웨버를 포기한 것인가?

뉴욕 닉스가 골밑 강화를 위해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클라렌스 웨더스푼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닉스는 이번 자유계약 선수시장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의 크리스 웨버를 영입 1순위로 올려놓았었다. 웨버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 동료이던 라트렐 스프리웰도 웨버와 같이 뛰기를 희망한다고 의사를 밝혀왔고 이일로 그는 NBA 측으로 부터 경고까지 받은적도 있었다.(정규시즌 중에 특정팀의 선수가 다른 선수의 팀 이동사항에 대해 마하는 것은 NBA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닉스는 웨더스푼에게 5년간 2천 7백만불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한다. 캐발리어스측에선 웨더스푼에게 4년간 2천 3백만불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웨더스푼측에서 거절했다고 한다.

서던 미시시피대학을 졸업한후 9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을 받으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세븐티식서스를 거쳐 그동안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데뷔 당시 찰스 바클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리틀 바클리'란 별명을 얻기도 한 그는 200cm의 단신이지만 골밑에서 리바운드가 매우 뒤어난 편이라 평가를 받고 있다.

01~02시즌에 프로 10년차를 맡게되는 웨더스푼은 지금까지 688경기에 나와 평균 13.2득점, 7.9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올렸다. 세븐티식서스 소속이던 93~94시즌 올렸던 18.4득점에 10.1리바운드가 최고 성적이었다. 00~01시즌에서는 82경기에 나와 평균 11.3득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래리 존슨의 은퇴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웨더스푼은 기존의 오델라 헤링턴과 함께 파워포워드 위치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웨더스푼의 영입으로 웨버의 닉스행은 멀어진것 같아 보이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웨버가 킹스와 계약후 닉스측이 트레이드 루머에 올랐던(진행형일수도 있지만) 앨런 휴스턴이나 마커스 캠비등을 묶어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딜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뭏튼 웨버가 닉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지 관심이 간다.

웨더스푼은 19일(한국시간) 닉스와의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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