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티스 승무원 ISS 감압실 설치작업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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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커내버럴<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한 애틀랜티스호 승무원 가운데 2명이 14일 오후 감압실, 즉 기밀식 출입구를 설치하기 위한 우주 유영에 들어갔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앞서 애틀랜티스 승무원들과 ISS에 잔류 중인 우주인들은 지난 13일 오후 애틀랜티스가 ISS와 도킹한 직후 로봇팔을 가동시켜 출입구 설치 예행 연습을 실시했다.

ISS에 설치된 로봇팔이 우주 유영에 편의를 제공할 출입구 설치 작업을 훌륭히수행하자 작업을 위해 궤도에 투입된 승무원과 통제 승무원들 모두는 안도의 한숨을내쉬었다.

선임 우주 비행사인 폴 힐은 ISS `알파''에 부착된 17m 길이의 로봇팔이 "아주훌륭하다"고 말했다. 애틀랜티스호에도 15m길이의 로봇팔이 있으나 출입구 부착 지점까지 닿지 않았다.

총 11일간의 일정으로 이번 임무에 파견된 애틀랜티스호 승무원 8명 가운데 3명이 우주 유영에 투입되며, 오는 17일과 19일에는 출입구에 4개의 고압 가스 탱크를설치하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ISS 우주인들의 우주 유영을 편리하게 해 주는 기밀식 출입구 설치로 미국 우주인들은 러시아 시스템에 맞춰 입어왔던 기존의 러시아 우주 유영복 대신 자국의 우주 유영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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