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00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금년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6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정통부가 각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작년말 400만명에서 올 3월말 5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다시 3개월만에 600만명을 넘어서 분기별로 평균 25%씩 증가하고 있다.

사업자별로는 한국통신이 310만명으로 단독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각각 158만명, 105만명이며 드림라인, 데이콤, 온세통신, SK텔레콤 등은 모두 합쳐 52만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접속방식별 시장점유율은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 가입자가 350만명을 넘어섰고 케이블TV 방식을 이용한 가입자가 195만명이고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내 LAN(무선 근거리 통신망) 방식의 인터넷 가입자도 78만명에 이른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통신사업자들이 최근 장비가격 하락 등으로 사업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통신은 삼성전자의 ADSL장비를 작년에 비해 50% 이하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고 하나로통신은 아파트에 국산장비를 이용한 LAN 방식을 확대 공급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하고 있다.

정통부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소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가입자의 확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연말까지 최소 750만명 이상으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