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컵] 파라과이,페루와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파라과이와 페루가 200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라과이와 페루는 1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벌어진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90분간 일진일퇴의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각각승점 1을 챙겼다.

페루가 전반 15분 아벨 로바톤이 요르게 소토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것을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선취점을 뽑자 파라과이는 22분께 비르힐리오 페레이라가 동점골을 뽑아 양팀은 전반 1-1로 팽팽히 맞섰다.

후반들어 다시 페루가 2분만에 후안 파후엘로의 헤딩골로 2-1의 리드를 잡았지만 9분께 파라과이의 페레이라가 헤딩골로 응수, 승부는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후반 데니스 카니자(파라과이)의 퇴장으로 11-10의 수적우위에 선 페루는 막판대공세를 폈고 종료 13분을 남기고 호세 델 솔라의 중거리슛이 네트를 흔들며 승부를 가르는 듯 했지만 종료직전 실비오 가레이에게 골을 허용해 결국 3-3 무승부로끝냈다.

이날 `골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파라과이)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클라우디오 파사로(페루) 등 양팀 주축선수중 일부가 개최국 콜롬비아의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대회에 불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칼리<콜롬비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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