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전강후약 550선 무너져...548.4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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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전강후약.

미국증시 급등에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570선을 웃돌면서 시작했던 증시가 후속매기 부족과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장중 삼성전자(05930)의 반도체부분이 지난달부터 이미 적자로 돌아섰다는 서울대 정운찬 교수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외국인들이 4백억원 이상 사들여 6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시세를 이끌지 못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5백억원가량 쏟아져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 내린 548.4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5930)가 반등 하루 만에 급락해 17만원선이 다시 무너졌고 SK텔레콤(17670), 한국통신공사(30200) 등 블루칩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닉스(00660)반도체는 10%이상 급락해 사상 처음으로 2천원마저 무너졌다.

장이 급락세로 돌변한 사이 우선주들이 틈새를 노려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증권, 건설, 기계,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컸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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