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부산에 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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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LG가 브라질 용병 콤비를 앞세워 잘 나가던 부산 아이콘스를 꺾고 2승째를 안았다.

안양은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1 포스코 K-리그에서 세르지오와 히카르도가 전,후반 1골씩을 뽑는 활약으로 부산을 2-0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안양은 시즌 2승째를 챙겼고 6경기 무패를 달리던 부산은 개막 후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 6경기 2골로 공격력 부재에 허덕이던 안양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드라간이 선발로 출전, 전방에서 브라질 용병 세르지오, 히카르도와 호흡을 맞추며 초반부터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무더위를 날린 첫 골은 전반 16분 세르지오의 왼발에서 나왔다.

지난달 안양에 임대된 세르지오는 히카르도가 아크 정면에서 굴려준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은 뒤 수비수 심재원을 옆에 단 채 치고 들어가면서 골문 오른쪽을 향해 왼발슛, 그물을 출렁였다.

안양은 후반 16분 히카르도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정광민의 백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발목을 다친 `꺽다리' 우성용 대신 이기부를 투톱에 기용한 부산은 전반 35분 하리가 히카르도를 걷어차 퇴장당한 뒤 수적열세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산은 후반 8분 박민서가 아크 앞에서 찬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안양=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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