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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도시 대전으로 35만명 발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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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 13일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다리에 설치된 길이 300m짜리 식탁에서 한꺼번에 시민 450명이 앉아 와인을 마시며 식사를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티켓 판매 하루 만에 매진됐다. [연합뉴스]

지난 12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 ‘대전 국제 푸드&와인페스티벌’이 14일 ‘시민참여 재능기부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동서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동양의 전통주·한식·전통무용 공연과 서양의 와인·오페라·재즈 등이 한데 어우러져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대전시는 14일까지 사흘간 35만4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목표 관람객인 20만 명을 훌쩍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 페스티벌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주요 18개국의 와인단체를 포함해 모두 177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265개 부스(해외 와인 73개, 국내 와인·전통주 112개, 음식 등 80개)를 차리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전통주) 관련 행사로 치러졌다.

 관람객은 최근 독일 베를린 와인트로피협회가 주최한 품평대회에서 입상한 와인 300여 종 4500여 병과 우리 전통주 100여 종, 고품질 국내 와인을 시음하는 혜택을 누렸다. 페스티벌을 찾은 라이너 비트코브스키 국제와인기구(OIV) 명예회장은 “아시아의 작은 지방도시에서 와인과 음식을 소재로 한 축제를 이렇게 훌륭하게 치러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앞으로 명품 와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 기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품평대회인 독일 베를린 와인트로피와 ‘2013년 대전 와인품평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와인 도시로 발전할 발판도 마련했다.

 염홍철 시장은 “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성공적인 명품 축제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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