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라파엘 퍼칼 '시즌 아웃' 위기

중앙일보

입력

7일(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연장 10회 공방전을 6-5의 짜릿한 승리로 이끌었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그것은 '재간둥이' 라파엘 퍼칼(20)을 잃게될 지도 모를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유격수이자 팀의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퍼칼은 9회초 공격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다 왼쪽 어깨부상을 당했다. 브레이브스는 일단 퍼칼을 15일부상자명단에 올려놨지만, 남은 시즌을 출장하지 못할 공산이 더 크다. 퍼칼은 다음주 중으로 MRI촬영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싱글 A에서 직행,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퍼칼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2년차 징크스'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다 최근 막 페이스를 끌어올리려던 참이었다.

79경기에서 타율 .275 4홈런 30타점을 기록했으며, 39득점 · 22도루 · 출루율 .370으로 리드오프지표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었다.

브레이브스는 퍼칼이 빠진 유격수 자리에 마크 데로사를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로사는 주로 대타 · 대수비 요원으로 출장, 47타수 19안타(타율 .404) 6타점을 기록중이다. 로스터의 빈 자리는 트리플 A 리치몬드서 활약중이던 제시 가르시아로 채웠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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