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씨 홈페이지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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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문열씨를 둘러싼 사이버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그의 홈페이지(http://www.munyol.pe.kr)가 6일 오전 한때 폐쇄됐다 복구됐다.

이씨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닷컴업체 리더스 인터넷측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의 폭주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홈페이지 운영이 한때 중단됐다면서 기술적인 조치를 거쳐 다시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이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스웨덴 한림원의 회원이라고 자신의 신분을주장한 한 네티즌이 영문으로 이씨의 사과를 촉구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요한손(Johanson)이란 아이디의 이 네티즌은 이씨에게 독자가 책을 반환하면 책값을 돌려주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즉시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사과하지 않으면 노벨문학상 수상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에서 보인 태도는 예술가로서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아이디의 사용자가 실제 스웨덴 한림원 회원인지 혹은 국내 네티즌의장난인지는 불분명한 상태. 한편 신문 칼럼이 보도된 2일부터 이날까지 이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3천여건 이상의 글이 오르는 등 사이버 논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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