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굿윈 트레이드 되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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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게임 연속 퀄리티 피칭

지난 4월 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7이닝 3실점으로 시작된 퀄리티스타트가 이젠 메이저리그기록에 근접하게 됐다. 현재까지의 기록은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보유하고 있는 16회 연속. 15번의 퀄러티 피칭을 하는 동안 6이닝을 던진것은 단 2번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7이닝 이상이였다.

◆ 등 뒤에도 눈이 달렸다

수준급의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공만 잘 던지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주자를 묶어놓는 기술 또한 중요한 평가의 기준이 되곤 한다. 1회초 2루주자를 견제하는 박찬호의 완벽한 스핀무브는 주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주자는 허겁지겁 귀루했으나 수비수들마저 미처 2루로 들어오지 못해 견제아웃을 시키지는 못했다.

◆ 로두카 '나도 뛰고 싶다'

최근 9연승의 주역이며 올 시즌 다저스의 새로운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잡은 폴 로두카. 그러나 박찬호 등판경기에서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박찬호가 채드 크루터와 호흡을 맞추기도 하거니와, 간혹 출장했던 1루자리엔 붙박이 에릭 캐로스가 돌아왔기 때문. 이유야 어쨋건 로두카의 결장은 안타깝다.

◆ 다저스, 와일드 카드 2위

박찬호 9승 실패 · 다저스 10연승 좌절 · 와일드카드 2위 추락은 이 날 다저스가 패하면 얻은 것들이다. 박찬호는 6월 16일 이후 4번째로 9승에 실패했으며, 다저스는 지난 93년에 기록했던 11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또한 그동안 지켜왔던 와일드 카드 1위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내줬다. 브레이브스와는 한 경기차.

◆ 굿윈 트레이드 루머

그간 영양가 없는 1번타자로 낙인찍힌 굿윈의 트레이드 루머가 나돌고 있다. 그를 원하는 팀은 내셔널리그의 시카고 컵스. 타격 보강이 절실한 컵스의 바램은 자니 데이먼(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지만 여차하면 굿윈이 될 가능성도 높다. 내년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굿윈의 올시즌 연봉은 300만달러.

◆ 켄트의 완벽한 변신

박찬호만 만나면 헛스윙을 연발하던 제프 켄트가 '천적'으로 돌변했다. 지난달 26일 박찬호를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쳐냈던 켄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찬호 징크스'에서 완벽히 탈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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