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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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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금성백조 직원들이 위아자 나눔터에서 판매할 구두·가방 등 재활용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지역 대표 주택건설업체인 금성백조 직원들은 요즘 쇼핑백을 들고 출근한다. 쇼핑백에는 의류는 물론 구두·소형 가전제품·어린이 용품 등 재활용품들이 들어 있다. 14일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팔 물건들이다. 직원들은 2주 전부터 장터 참여 준비를 해왔다. 현재까지 모은 재활용품은 의류·잡화·책·주방용품·장난감 등 100여 점에 이른다. 정성욱 회장은 “위아자 나눔장터는 금성백조의 기업정신인 ‘이웃 사랑’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14일 열리는 대전 위아자 장터에 기업·단체 참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현재 참가신청을 한 기업·단체는 20여 곳이다. 지난해 15곳보다 다섯 곳 이상 늘었다. 참가 신청 기업과 단체는 ▶근로복지공단 ▶샛별자모단 ▶금성백조 ▶둔산여고 샤프론 ▶KR(한국철도시설공단) 산악회 ▶대전 노인보호전문기관 ▶공감(공정여행) ▶대덕중 자원봉사 동아리 결 ▶대성고 샤프론 ▶삼천중 ▶아름다운가게 ▶대전시 버스노조 ▶경덕공고 ▶농협충남본부 등이다. KR산악회는 직원들이 기증한 옷·그릇·운동기구·장난감 등 2백여 점을 판매한다. 농협충남본부는 쌀(4㎏) 30여 포대를 시중가보다 10%가량 싸게 판매한다.

 가족단위로 참석하는 개인장터도 200개 팀으로 이미 예약이 끝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개 팀을 늘렸다. 아름다운가게 배영옥 대전충남본부장은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나 올해는 기업·개인 장터를 늘리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터에서는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지난해 장터에서 2시간 만에 300여 명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던 가족사진 촬영 코너는 올해도 계속된다. 촬영한 사진을 중앙일보 축소판에 넣어 신문처럼 만들어 준다. 특히 이날 장터에는 컴퓨터 수리 코너가 마련된다. PC 전문점 ‘PC휴(休)’ 직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컴퓨터 청소·점검 등을 해 준다.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중앙일보·JTBC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는 14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대전시청 남문광장 맞은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위아자는 빈곤층 아동을 지원하는 위스타트(We Start), 재활용품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 등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세 가지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장터 참가자들은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빈곤아동을 위해 기부한다. 참여 신청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나 아름다운가게 대전충남본부(042-486-9008)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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