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리포트] 역전승 또 역전승

중앙일보

입력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복귀와 함께 맥을 못추던 원정경기에서 6승 1패라는 최고의 1주일을 보냈다.

경기 내용도 박진감 넘치는 역전승이 주를 이뤘고 특히 상대 팀이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조 소속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여서 더욱 신이 났다.

특히 이전까지 3승 6패를 기록중이던 약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지난 77년 이후 첫 4연전 싹쓸이를 성공시키며 시즌 전적도 뒤집었다.

상승세의 발판은 역시 6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이었다. 5-2로 앞서다 6회 8-5로 역전당했으나 7회에 다시 5득점, 결국은 14-8로 크게 이겼다. 다음 날에는 2회까지 3-0으로 뒤졌으나 7-3으로 역전승했고 여세가 샌디에이고전까지 이어졌다.

29일 경기는 4회까지 2-0으로 뒤지다 7-3으로 역전승했고 30일엔 0-3, 4-4, 4-5, 6-5로 이어지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7-5로 승리하기도 했다.

27일 복귀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브라운은 1일 6이닝 무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침묵하던 개리 셰필드도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역전홈런을 터뜨려 연승의 발판이 됐다.

그러나 7월 1일 대런 드라이포트의 부상소식은 생각치 못한 악재. 이제 드라이포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남은 시즌 성패의 관건으로 등장했다.

▶핫플레이어 : 션 그린.

더워지는 날씨만큼 방망이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주간 성적 27타수 12안타, 타율 4할4푼4리에 7경기 8타점, 10득점으로 활약했다. 1루수로도 처음 나서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고 30일엔 지난해보다 한달여나 빠르게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해 40홈런 돌파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콜드플레이어 : 알렉스 코라.

여섯 경기에 출장해 볼넷도 한 개 얻지 못하고 21타수 2안타. 팀은 1주일동안 52득점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2득점과 2타점을 올린 게 신기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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