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MLB] 다저스 파드리스 잡고 3연승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가 한 이닝 세 발의 대포를 쏘아대며 샌디에고 파드리스에 모처럼만의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 개리 셰필드의 홈런등 대포 세 발에 힘입어 7-4로 승리, 시즌 41승 37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서부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날 경기가 없던 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6게임차.

승부의 분수령은 7회말이었다.

4-3으로 뒤지던 샌디에고는 지오바니 카래라를 집중공략, 동점추격에 성공한 후 무사 만루의 대량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카래라는 대미안 잭슨을 풀카운트 접전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후 마크 코세이를 2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8회 셰필드와 그린이 샌디에고 구원투수 루디 시애네스에게 연속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한타자 건너 애드리안 벨트레가 다시 대형 아치를 그려내 7-4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마크 그루질라넥은 공격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수비에서 재치있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지켰다.

7회 1사 만루에서 코세이의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지며 2루수정면으로 날아가는 직선 타구. 직접 잡아 투아웃을 노릴 수도 있었으나 그루질라넥은 이를 짧은 원바운드로 처리하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샌디에이고 1루주자는 타구가 직접 잡히는줄 알고 1루에 붙어 있었고 그루질라넥과 알렉스 코라는 여유있게 더블플레이를 엮어냈다.

다저스 선발 루크 프로코펙은 6이닝 동안 솔로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6안타 3실점으로 막아낸 후 4-3으로 앞선 7회마운드를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주었으나 지오바니가 동점을 허용, 여섯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2-0으로 뒤진 5회 집중 6안타를 퍼부으며 리드를 잡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