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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현대유화 10월말까지 매각완료

중앙일보

입력

현대유화 채권단은 오는 10월말까지 회사 매각을완료하기로 했다.

1일 채권단은 대주주 완전감자를 전제로 6천221억원 규모의 단기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기존 대출금의 만기가 10월말까지 연장됐다며 만기연장 기한 내에 채무재조정안을 수립하고 인수합병이나 자산매각 등을 통한 매각작업을 완료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이 기간내 기업정상화 작업을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만기연장 중단과 법정관리 등 향후처리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채권단은 향후 2-3개월내 회사의 기업가치를 새로 평가하는 작업을 거쳐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더앤더슨의 실사결과에 따르면 현대유화의 자산가치는 2조8천억원으로 총부채2조6천억원을 2천억원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단기유동성 위기를 해소한 뒤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 작업을 거치면 회사정상화가 가능해진다.

아더앤더슨은 실사를 통해 4천억-5천억원 출자전환, 3천억-4천억원 신규자금지원, 나머지 대출금 7천억원에 대한 채권단의 만기연장 등을 권고했다.

채권단은 또 채무재조정을 위해 2금융권까지 포괄하는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빠른 시일내에 꾸릴 예정이다.

2금융권이 보유한 회사채.리스 등의 대출금 가운데 올 하반기에 만기도래하는규모만 모두 4천125억원에 달해 회사정상화를 위해선 2금융권의 참여가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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